- 작성일 : 2018-07-27 / 조회 : 1,033
[건강기능식품 섭취 주의사항] 물 대신 음료와 함께 마시면 부작용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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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은행나무 추출액은 오메가3와 병용 금물
건강기능식품을 많이 먹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지만 이는 자칫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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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을 먹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건기식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10가구 중 7가구가 건기식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건기식에는 ‘식품’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 음식으로 생각하기 쉽다. 따라서 많이 먹어도 괜찮은 것은 물론 나아가 다양하게 많이 먹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여긴다. 하지만 이는 자칫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어 조심해야한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건기식은 약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며 “건기식은 음식에 해당성분을 농축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약처럼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건기식은 소규모연구로만 효과가 입증된 것이 대부분이다. 제대로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이고 검증된 대규모임상연구가 이뤄져야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거친 건기식은 극히 드물다. 실제로 최근 의약품성분이 들어간 제품이 발견되는 등 부적절한 사례가 나타나면서 소비자의 주의가 더욱 필요해진 상황이다.
건기식을 음료와 섞어먹는 사람이 많은데 건기식에 들어 있는 성분이 다른 음료와 섞이면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건기식은 물과 함께 먹어야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하다.
특히 여러 종류의 건기식을 한꺼번에 먹는 사람은 전문의와 상담해 섭취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좋다. 건기식 성분끼리 어떤 부작용을 일으킬지 모르기 때문. 조수현 교수는 “보통 건기식은 각각 30분 정도 시간차를 두고 먹는 것이 권장된다”며 “한두 개라면 몰라도 4~5가지가 넘는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혈액순환에 좋다는 건기식 중 은행나무추출액은 오메가3와 같이 먹으면 안 된다. 두 제품을 함께 먹으면 오메가3가 혈액응고를 방지해 피가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또 혈압을 낮추는 제품은 자몽과 같이 먹으면 약효가 지나치게 증가해 피해야한다.
철분제는 골다공증약의 효능을 떨어뜨릴 수 있어 골다공증환자는 반드시 주치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한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간에 좋은 건기식도 일부 사람에는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반드시 꼼꼼히 따져본 다음 먹는 것이 좋다.
건기식 중 프로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제품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비타민C와 같이 먹는 것이 좋다. 조수현 교수는 “고지혈증약(스타틴)을 먹고 있는 경우 코엔자임큐텐이 함유된 건기식이 좋고 당뇨환자에게는 비타민B12가 추천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당뇨병환자는 마그네슘이 든 건기식을 함께 먹으면 도움 된다”고 말했다.
[기사원문] http://www.k-health.com/news/articleView.html?idxno=37142